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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민 아나운서, 값진 기록 속 남긴 논란의 말들 "아빠와 같이 쓰는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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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황정민 아나운서가 19년만에 DJ 자리에서 하차한다. 육아, 개인사정이 그 이유. 1998년 시작해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황정민 아나운서에 아쉬운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값진 기록인 데다 애청자들에게도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남은 ‘황정민의 FM대행진’이지만 황정민 아나운서의 말실수가 구설에 오른 적도 많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진행 도중 촛불집회에 대해 “경찰의 물대포야 뭐 기대한 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위대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했고 이에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400~500개에 가까운 네티즌의 글이 쏟아졌다. 이후 제작진은 “황정민 아나운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가장 좋았다’는 말만 되뇌이며 반성 중이다”라고 전했고 황정민 아나운서는 “평소 촛불집회가 비폭력 평화 집회라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경찰의 대응이 강하면 강할수록 비폭력과 평화로 맞서야 촛불의 진정한 의미가 되살아나는데 어제 집회를 보니 걱정스러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2005년엔 모유수유에 대해 “아빠와 같이 써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겠네요”라는 농담을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아기 엄마라고 밝힌 한 청취자는 “"모유 먹이는 많은 엄마들은 너무나 자주 아이가 배가 고파 사색이 돼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쩔쩔매게 된다.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것은 아기에게 엄마의 젖은 분유병과 같은 것인데(도) 성적인 대상을 밖으로 드러냈다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의 인식 때문"이라며 "황정민씨는 방송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또 한번 그러한 인식을 던져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KBS 심의팀 관계자가 '아나운서가 의도되지 않은 해프닝으로 오히려 즐거움을 주지 않았느냐'고 했다지만, 며칠전 황정민씨의 발언을 듣고 홧병난 사람처럼 속에서 불이 난다"고 지적했다. 나중에 결혼하면 꼭 모유를 먹여보라는 말까지 남겼던 터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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