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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IOC위원직 사퇴 갖은 위기도 넘겼던 열정, 지금 시점인 이유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IOC 위원직은 정년이 80세까지로 이건희 회장은 5년이 남은 상황. 하지만 IOC는 전날 발표에서 “이 회장의 가족으로부터 ‘IOC 위원 재선임 대상으로 고려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몇차례 IOC 위원직을 수행하며 위기설에 휩싸였던 바다. 지난 2005년 이건희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휠체어를 타고 입장해 건강 문제로 이목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는 이건희 회장이 아침운동을 하다가 발목을 삐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알려졌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휠체어를 탄 채로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를 위한 활동을 벌이는 열정을 보였다.

2008년에는 이른바 ‘삼성재판’으로 인해 IOC 활동을 못할 것이란 추측이 나왔던 바다. 이건희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으며 위기설에 휩싸였다. IOC 위원이었던 박용성 두산 회장도 2006년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후 자격 정지됐다가 2007년 2월 국내에서 특별 사면받은 뒤 위원자격이 복권된 바 있었기 때문. IOC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전 회장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했다. IOC총회는 이건희 회장에 대한 윤리위원회 조차 구성하지 않으면서 이건희 회장의 열정을 높이 샀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IOC와 공식 파트너(TOP) 계약을 맺은 이래로 올림픽 공식스포서로 활동하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올림픽 마케팅에 쏟아부어왔다. 이건희 회장의 열정도 대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갑작스런 IOC위원직 사퇴 배경에 갖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와병부터 이재용 부회장 재판, 최근 불거진 루머까지 그 이유를 두고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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