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씨 변호인단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변호인단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특검 관계자가 정 씨를 그제 새벽 2시쯤 집 앞에서 만나,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폐쇄회로 영상을 살펴보면 정유라가 검은 차량이 있는 쪽으로 뛰어가는 정황이 포착됐다.
변호인단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특검이 검찰 수사를 받는 정 씨의 상황을 이용해, 회유와 압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 측은 재판 증인으로 채택된 정 씨가 고심 끝에 먼저 특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씨는 증인 신문에서 어머니 최순실 씨와 삼성에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정 씨의 돌발행동을 두고 변호인 측도 사임계 제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변론 계획을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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