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는 13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박열’ 언론시사회에서 “이준익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20~30대 남자 배우 중에서 박열에 누가 어울릴 것 같냐’고 물어보셨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제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취향인데 전 이제훈의 ‘파수꾼’이나 ‘고지전’에서 볼 수 있었던 날카로운 눈빛이 뇌리에 박혀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실존 인물 사진을 봤을 때 이제훈이 완벽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이제훈이 아니었으면 박열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최희서는 독립영화 작품을 통해 처음 봤다. 연기를 잘하고 이런 보석같은 배우가 있었구나 싶었다. 이번에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정말 완벽하게 잘해낼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역시나 함께 호흡을 하면서 후미코 역할은 최희서 말곤 누가 해낼 수 있을까 싶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되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이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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