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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딸 문다혜 씨 편지…조희연 아들 글 같은 파장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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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딸.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 딸 영상 편지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문재인 후보 딸 문다혜 씨가 아버지에게 보낸 영상 편지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딸 문다혜 씨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영상편지를 보냈다. 어버이날, 문다혜 씨의 아버지를 향한 깜짝 이벤트이기도 하다.

영상 편지에서 문다혜 씨는 "아버지께서 정치를 하신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 빠질 정도로 고생하셨다"며 "국민들께 싫은 소리를 들어서 너무 속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아버지로만 생각한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했다"며 "오히려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버지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다혜 씨는 또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됐을 때 아버지께 푸념한 적이 있다. 누군가의 엄마, 아내의 타이틀로 존재할까 두렵다고 했다. 그 때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은 엄마라고, 가장 중요하고 큰일을 하는 너를 보니 자랑스럽다고 했다"며 "그 말을 가슴에 새기며 자부심을 느끼고 살고 있다. 전업맘도 워킹맘도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유권자들은 인터넷상에 “keg8****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부모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집니다” “ssal**** 딸로써 아버지에 대한 신뢰와 존경은 당연.. 혹시라도 당선되면 따님이 아버지가 했던 약속들 꼭 지킬수있게 도와주시고, 5년뒤에는 온국민이 존경하는 분이되시길” “zkwm**** 감히 말해보자면 부모가 행복해야 애들이 행복할 수 있다. 부모가 시간애 쫓기고 돈에 쫓기고 일에 쫓겨서 지치고 피곤하고 예민한 상태에서 아이에게 부드럽고 온화하고 아이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것들은 정말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먼저 부모에게 여유가 생겨서 아이들을 잘 캐어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cell**** 젊은 엄마들의 바램이 많이 반영되기를요. 엄마들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계시니”라는 피드백이 줄 잇고 있다.

이 같은 문다혜 씨의 영상 편지는 2014년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선 조희연 다잇 후보의 둘째 아들 글과 비교되고 있다.

조희연 당시 후보의 둘째 아들은 다음 카페 아고라에 ‘서울시 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 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 인터넷상에 확산되면서 젊은 층의 표를 집결시키는 역할을 했다.

당시 조씨는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은 누구보다도 제 말을 경청해주시고 언제나 '대화'를 강조하셨다. 최근 저희 형제가 크게 다퉜을 때 아버지께서 저와 형이 포함된 '단체 카톡방'을 만드셔서 사이버상의 토론을 유도하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에게 한 달에 몇 만원씩 유니세프에 기부하게 하고 장애인복지센터에서 봉사를 시키는 등 아들인 제게는 솔직히 피곤한 아버지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런 확고한 신념으로 '평등한 교육'이라는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교육도 사람이 먼저'라는 아버지의 진성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20년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돼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이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조희연 당시 후보는 교육감에 선출된 후 둘째 아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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