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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 SWOT 분석] ‘편의점을 털어라’, 쿡방 범람 속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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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파일럿에서 정규로 안착한 ‘편의점을 털어라’가 생활밀접 쿡방으로 다가왔다.

지난 13일 tvN 예능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가 정규 편성된 후 처음 전파를 탔다. 지난 1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던 ‘편의점을 털어라’는 평균 3.5%, 최고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파일럿 당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돌아온 ‘편의점을 털어라’를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 100% 실행 가능한 쉬운 레시피

‘편의점을 털어라’가 파일럿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이유는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가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정규 방송에서도 그 기준을 고스란히 지켰다. ‘편왕’ 김도균과 게스트 민진웅이 준비한 레시피는 물론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선보인 편의점 재료로 만든 디저트는 만드는 방법도 쉽고 저렴해 시청자들이 따라하기 딱 이었다.

물론 변화된 부분도 있었다. 기존에 패널로 등장해 대결을 펼쳤던 강타-토니, 박나래-딘딘에 이어 유재환-혜린이 새롭게 합류했고 대결 라운드는 줄이고 토크 시간을 늘렸다. MC 이수근과 윤두준의 호흡도 마치 팀을 이룬 것처럼 맞아 떨어졌다.

■ Weakness(약점) : 쉽지만 뻔한 레시피+산만한 중구난방 토크

‘편의점을 털어라’에서 공개한 레시피는 따라하기는 쉬웠지만 신선함은 떨어졌다. 기존에 팔고 있는 제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재료로 대체한 것 뿐이었다. 오히려 패널들이 대결을 펼친 레시피보단 김도균이 소개한 곰탕누들면이 궁금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대결 라운드를 줄이고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 시간을 늘리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MC와 패널이 많다보니 산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첫 게스트인 민진웅의 여자친구를 중심으로 한 신변잡기식 토크도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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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portunity(기회) : 쿡방 범람 속 혼밥+혼술족을 위한 방송

최근 사회적으로 1인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혼밥, 혼술족이 외식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편의점들도 진화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편의점을 털어라’는 혼밥, 혼술족들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 많은 쿡방들이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편의점을 털어라’는 요리라기 보단 한 끼 식사로 적당한 것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차별화가 되고 있다.

■ Threat(위협) : ‘냉장고를 부탁해’를 넘어라

‘편의점을 털어라’가 편성된 시간은 JTBC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월요일 저녁이다. 동시간대엔 쿡방의 신개념을 열었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터주대감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벌써 100회를 넘긴 ‘냉장고를 부탁해’도 새로운 셰프들을 투입하고 캐릭터 변주를 통해 식상함을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어 ‘편의점을 털어라’가 상대하기엔 막강한 경쟁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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