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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하 희귀병 때문? 얼굴도 마음도 괴로웠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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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이은하가 44년 가수활동 중 힘겨웠던 순간들에 대해 밝혔다.

데뷔 44년차 가수 이은하가 최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오랜 기간 편두통으로 인해 고생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처음에는 그냥 머리가 아픈가보다 무거운가보다 했다. 그러다 속도 미식거리고 한 군데가 딱따구리가 찌르는 것 같이 아프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은하는 한 군데에 집중적인 통증이 올 때가 있다면서“너무 아파 칼을 잡기도 했다. 칼로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봐”라고 말했다. 이어 “여섯 시간에 한 번 먹는 약인데, 고통이 줄어들지 않아 8알을 먹었더니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결국 이은하는 병원을 찾았고 신경정신외과 의사는 이은하의 편두통 원인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과도하게 섭취한 커피를 꼽았다. 이후 이은하는 운동을 시작하고 커피를 줄이며 편두통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은하의 파란만장한 삶도 눈길을 끈다. 이은하는 방송을 통해 자신의 데뷔 당시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13세부터 노래를 시작해서 몇년 사이에 가수왕이 됐다. 그 당시 여자가수의 스캔들은 큰일이었다. 10년 동안 앞만 보고 노래했다. 집에 적외선이 있어서 나가는 건 꿈도 못 꿨다"며 "화장도 아버지가 해주셨다. 5, 6학년이라 성장발육도 덜 돼 실타래 같은 주위에 있는 물건으로 볼륨을 만들었다. 화장실 다녀오면 가슴이 옆으로 돌아가 있어서 다시 정리했다"고 많은 제약이 있었던 활동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은하는 "난 공인으로 살았다. 그런 실수가 용납 안되는 거다. 아버지 말이 맞았구나 하고 정리가 됐다"며 "첫사랑을 생각하며 쓴 곡이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모습처럼'이었다"고 덧붙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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