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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가 레이더] 윤진서 조우종 임채무...이제 열애 고백은 예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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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JTBC, MB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배우 윤진서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열애 사실을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윤진서는 서핑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지금 남자친구가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솔직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4일에는 방송인 조우종이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최초로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정성 있는 질문 하나 할게. 성실한 답변 원한다. 교제하는 여자친구 있냐. 진짜 답변이 궁금하다"는 강호동의 말에 조우종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답했다. 방송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를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던 조우종은 이날 방송에서 정다은 KBS 아나운서와 오랫동안 교제한 사실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중견 배우 임채무는 24일 MBN '아궁이'에 출연해 "아내와 사별 후 절대 재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부부관계가 좋았던 사람일수록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더 힘들어한다더라. 실제로 그랬다"며 "방황하던 때 지인이 좋은 사람을 소개해줬고 첫눈에 '함께하자'고 고백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예능에서는 부쩍 스타들의 열애 고백이 줄을 잇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열애 사실을 고백한 스타들은 있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나는 듯한 모양새다. 이는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또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때론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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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조우종의 열애 특종(?)을 거머쥔 '아는형님'에서는 배우 한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호동은 "가슴에 손을 얹고 남자친구가 없습니까?"라고 물었고 한채아는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의도치 않은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한채아의 소속사 측은 다음날 "재미를 위한 애드리브였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놔야 했다.

스타들의 열애 사실은 대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다. 문제는 이런 경우 당사자들이 공개를 원치 않음에도 열애 사실이 알려지는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열애설을 부인했다가 다시 인정하기도 하고 반대로 인정했다가 부인하기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예능에서 당사자가 열애 사실을 고백하는 경우 이런 단점은 사전에 차단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열애를 고백하는 이유는 예능 특유의 편안함 혹은 MC들의 뛰어난 진행 실력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스타들의 열애에 관대해진 대중의 변화 역시 큰 몫을 차지한다. 점차 솔직함을 내세우고 있는 스타들과 이런 그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는 팬들, 그리고 진정성을 강조하는 예능 트렌드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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