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송있수다] '하숙집 딸들', '불청' 잡을 대항마 될까?
이미지중앙

(사진=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하숙집 딸들'이 오늘(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살림하는 남자들' 후속으로 편성된 '하숙집 딸들'은 좀처럼 한 자리에서 볼 수 없는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전작의 부진을 털어내고 화요일 심야 예능 정상에 우뚝 서 있는 SBS '불타는 청춘'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하숙집 딸들'은 안방마님 이미숙과 미모의 네 딸 박시연 장신영 이다해 윤소이와 만년 개그 고시생 박수홍 그리고 미숙의 남동생 이수근이 하숙집에서 벌이는 시추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다. 분명 예능 프로그램이긴 한데 5명의 여배우들이 출연하고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문득 '시트콤'이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희섭 PD는 '버라이어티'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미숙이네 하숙집'으로 불릴 촬영장은 실제 주택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매회 게스트가 달라지며 이들을 상대로 각종 게임 등을 진행한다. 예고편을 통해 배우 박중훈이 등장하면서 '하숙집 딸들'이 보여줄 게스트 섭외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작발표회에서 멤버들은 박보검 송중기 오상진 유재석 강호동 등 원하는 게스트들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미지중앙


(사진=KBS)


PD, 스태프, 대본도 없이 100% 리얼로 제작될 '하숙집 딸들'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질 에피소드들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철저하게 짜여진 각본대로 연기해 온 여배우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여건이지만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고 잦은 웃음이 터져나올 수 있다. 이미숙 역시 "포장된 삶을 산 사람들이 그 포장이 까졌을 때 보여지는 모습이 새롭고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요일 심야 예능으로는 '불타는 청춘'이 있다. '불타는 청춘'은 줄곧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고수 중이다. 방송 2년을 넘기며 다수의 고정 시청층도 확보한 상태라 신규 프로그램에게 좀처럼 틈을 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야심차게 배우 김승우까지 복귀시키며 내놓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1'도 시청률 면에서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후속 프로그램인 '하숙집 딸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럼에도 '하숙집 딸들'은 관심을 끌고 시청률 역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미숙을 중심으로 박시연 장신영 이다해 윤소이가 과연 어떤 '케미'를 자아낼 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박수홍과 이수근이 합류했다는 점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으로 당장 '불타는 청춘'과의 경쟁 결과는 확인할 수 없지만 과연 '하숙집 딸들'이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치열한 예능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