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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있수다] 정준영 노홍철, '그녀석'들의 복귀...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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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T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가수 정준영이 '1박 2일'에 복귀했다. 지난 주 방송을 통해 복귀를 예고한 정준영은 지난 15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 3개월만에 얼굴을 드러냈고 시청자들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은 반가움을 느끼게 했다.

개그맨 김용만도 지난해 2년 7개월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13년 6월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봉사활동 120시간을 선고받은 뒤 약 3년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O tvN '쓸모있는 남자들'을 통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김용만은 '해피투게더3' 녹화에 참여해 4년여만에 친정인 KBS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상민 탁재훈 이수근에 이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스타들이 하나 둘 방송에 복귀하고 있다. 정준영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아 복귀가 빨랐지만 대부분 2~3년간 자숙의 시간을 거친 후 방송에 돌아왔다. 이들에 대한 호불호는 여전히 엇갈리지만 활발한 활동으로 예전처럼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여전히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이들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에서 불거진 노홍철과 신정환의 복귀설이 대표적이다. 노홍철은 음주운전 적발로 2014년 11월 '무한도전'에서 하차했고, 신정환은 도박 논란으로 2009년 9월 프로그램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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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하지만 지난 12일 군에 입대하는 광희의 하차 시기에 맞춰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복귀설이 솔솔 불거지기 시작했다. 현재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를 진행 중인 노홍철은 '무한도전' 복귀설과 관련해 "저도 깜짝 놀랐다. 신중하게 답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신정환의 '라디오스타' 복귀설도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9일 '라디오스타' 500회 특집 당시 군 입대를 앞둔 규현의 빈자리를 대신할 사람에 대해 얘기하던 중 김희철은 "규현 씨가 굉장히 잘했으니까 5년 넘게 자리를 채운 것 아니냐. 미스터 신 씨를 소환하지 않는 이상 누가 와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절친인 탁재훈도 "신정환이 연예계 복귀 의사가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지만 신정환은 복귀설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랜 시간 활동이 뜸했던 연예인들의 복귀는 분명 반가워할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연예계를 떠나게 된 이유가 팬들의 믿음을 무너뜨린 데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그들의 복귀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다. 충분히 자숙 시간을 거쳤고 이제 대중 앞에 나서 웃음을 드려도 되겠다는 스스로의 판단이 우선이겠지만, 결국 이들에 대한 수용은 시청자의 몫이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 역시 이들에게 무턱대로 비난을 쏟아내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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