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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독립영화계 화제작 ‘문영’, 김태리 효과 볼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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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문영'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영화 ‘문영’이 ‘아가씨’로 날개를 달은 김태리 효과를 볼 수 있을까.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영화 ‘문영’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김소연 감독과 희수 역을 맡은 정현이 참석했다.

영화 ‘문영’은 카메라로 세상을 담는 말 없는 소녀 문영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근 ‘캐롤’ ‘아가씨’ ‘미씽:사라진 여자’ 등 두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영화가 주목을 받았듯 ‘문영’ 역시 문영과 희수의 역할이 중심을 이룬 영화다.

김소연 감독은 “제가 문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듯 희수도 실제로 제가 알았던 언니와 유사한 캐릭터를 빌려왔다. 이 캐릭터가 나누는 교감이나 정서가 남자였을때보단 여자일 때 서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유사하기도 했고 좀 더 편안하게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여성으로 캐릭터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영화 '아가씨' 숙희 역을 통해 제37회 청룡영화상과 제25회 부일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은 김태리의 첫 주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문영으로 분한 김태리는 대사 없이도 눈빛으로 문영의 감정을 날카롭게 전달했다.

김 감독은 “문영 역의 김태리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지금 아시는 인지도 있는 배우지만 제가 만났을 때는 소속사도 없고 극단에서 활동하던 배우였다”며 “김태리를 처음 봤을 때 여성스럽고 귀엽고 마냥 잘 웃는 친구였다.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정반대라서 더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김태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문영과 전혀 다른 캐릭터인 희수 역으로 열열은 펼친 정현은 “여자 나이 28살이라고 했을 때 여러 면으로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힘들고 도망치고 싶어하는 걸 긍정적인 힘으로 숨기며 살았을텐데 문영을 만나면서 희수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을 것”이라며 “혼돈스러운 희수의 상황을 연기적으로 생각 안 하는게 더 편했다. 즉흥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문영’은 개봉 전 ‘제 41회 서울독립영화제’ ‘제 21회 인디포럼’ ‘제 6회 프라이드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게 초청을 받으며 평단의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 핫한 스타가 된 김태리라는 날개를 달아 독립영화이지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김소연 감독은 “출연한 배우에 대한 지지가 있어서 개봉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1만 관객이 돌파 된다면 그 친구(김태리)랑 GV를 마련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문영’은 카메라로 세상을 담는 말 없는 소녀 문영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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