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첫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는 방송인 남희석이 진행을 맡았고 진중권 교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안형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전여옥 전 의원이 '외부자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했다 (사진='외부자들' 방송 캡처)
먼저 전여옥 전 의원은 “피눈물이 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해석했다. 그는“(피 눈물이 난다는 말은) 정치적 용어”라며 “자신을 지지하는 5%지지자들에게 행동하라고 지시를 내리는 것이다. 그 후 광화문 집회에서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행동을 했다”고 꼬집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95년인가 96년에 대구 방송에서 토크쇼를 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야인시절에 초대 손님으로 나왔었다. 그 때 두 중년 여성이 옷가방 같은 걸 들고 왔다. 처음에는 비서나 코디인가 했는데 최순실-최순득 자매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녹화 전 한정식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세 분이 같이 오더라. 기억에 남는 건 (최순실이) 정말 좀 교양이 없으시더라. 한정식집에 가면 앞에 있는 음식 몇 개 먹게 되는 게 보통 사람이지 않나. 최순실 씨가 젓가락질을 하다가 가리키면서 ‘거기 있는 거 이리로 좀 줘봐요’ 그러더라. 너무 놀라서 그 쪽으로 줬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앞에 두더라”라며 “좋아하는 반찬까지도 알 정도로 매우 밀접한 관계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외부자들'에 출연해 우병우 전 수석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외부자들' 방송 캡처)
정봉주 전 의원은 MC 남희석이 "(현상금 건 일로) 우병우가 고발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지는 태양이 뜨거우면 얼마나 뜨겁겠냐, 고발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출석요구서는 본인이 아니어도 동거인이 받아도 효력을 인정받는다. 우병우는 그것을 알고 가족과 함께 튀었다. 올해 고려대에 입학한 딸도 기말고사를 못 보고 튀었다"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자장면을 먹다가 갑자기 현상금 생각이 났다"며 “당시 아내에게 300만 원을 걸자고 얘기했더니 '돈도 없는데 200만 원만 하라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방송에서 녹화를 하다가 안민석 의원한데 '이거 500만원으로 올려야겠어'라고 했더니 '형 나도 500만원 낼게' 그래서 1000만원이 됐다"고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제 트위터 팔로우가 100만이다. (현상금) 계좌를 오픈하라고 했다. 오픈하자마자 정확하게 네 시간 만에 돈은 830만원 밖에 안 들어왔는데 입금자수가 385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청문회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차 청문회가 압권이다"며 "그 청문회에 누가 나왔냐. 김기춘이 나왔다. 사실 그날은 증인이 반밖에 안 나온 맹탕 청문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마지막에 위증을 반박한 영상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날 김기춘은 앞으로 수사에 임할 가이드라인을 검찰에 줬다. 최순실 존재 부인의 가이드라인을 검찰에 줬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를 풀어낼 키맨으로 정유라를 지목했다. 그는 “최순실이 자신의 딸 정유라를 IOC 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김연아, 박태환에 대한 외압을 행사했다”며 "정유라를 IOC 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을 찍어내려 했던 최순실 때문"이라고 했다. 당시는 김연아와 박태환이 IOC 위원으로 거론되던 시기다.
그러면서 정봉주 전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정유라 소환만이 답이다"라고 피력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nail**** 근데 이 여자가 진짜 저격수는 맞는 듯 ㅋ 이제 와서 정의로운 척 하는 건 진짜 얄미운데 이 여자만큼 박근혜를 잘 아는 사람도 없음. 이 여자가 박근혜에 대해 말하는 건 80%는 팩트라는건데 완전 저격하면 타격은 상당할 듯” “k131**** 박사모는 지령받고 움직이는게 맞는게... 특정기사만 설친다... 여기서 댓글 다세요!! 이런거 있는 듯... 설치는 특정된 기사가 따로있음” “hanv**** 전여옥 전봉주 완전 비호감 이였는데뭐 밎는 말 재미있게 진행 잘하더라구요.강적들 보다 훨씬 재미있었엉?”라는 시청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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