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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있수다] '낭만닥터 김사부' '푸른바다의 전설' 평일 평정한 SBS,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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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월화 '낭만닥터 김사부', 수목 '푸른 바다의 전설'로 평일 드라마 시간대를 평정했다. (사진=S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SBS 평일 미니시리즈의 성적표가 심상치 않다. 한석규를 내세운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전지현의 복귀작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동시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야말로 SBS 드라마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는 첫 회 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시작해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의학드라마라는 장르의 이점도 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를 돋우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동시간 정상에 우뚝설 수 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전작이었던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초반 기대와 달리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첫 회부터 숨가쁘게 진행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의학드라마가 주는 특유의 긴장감은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22일 6회가 18.9%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0% 돌파에도 한걸음 바짝 다가선 상황. 총 20회가 방송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SBS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드라마를 보는 재미만큼이나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청률 변화를 지켜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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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내세운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박선호) 역시 지난 16일 첫 방송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지현 이민호라는 검증된 한류스타들의 출연부터 박지은이라는 걸출한 작가의 조합은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절로 기대감을 자아냈던 터. 예상대로 첫 방송에서 16.4%라는 대박 시청률을 기록한 뒤 줄곧 동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인어'라는 독특한 소재를 차용해 신선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 인어 역할을 맡은 전지현의 연기는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를 떠올리게 하는 엉뚱함과 코믹함으로 중무장해 팬들을 사로잡았다. 전지현과 호흡을 맞추는 이민호 역시 사기꾼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이처럼 평일 SBS의 성적표는 동시간 타사 드라마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마음을 놓고 있기에는 아직 이르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고, 특히 수목드라마의 경우 MBC '역도요정 김복주'와 KBS2 '오 마이 금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과연 SBS가 지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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