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본격 보디가드 액션을 표방한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K2'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윤아는 극중 본인의 의지와 달리 세상과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소녀 안나로 분해 열연했다. 그동안 줄곧 밝은 역할을 주로 연기한 윤아에게 안나는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종영 후 스스로 인터뷰를 자청할만큼 '더 케이투'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윤아는 "드라마를 마치고 나니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모두 떠오른다"며 "좋은 점은 간직하려고 하지만 아쉬운 점은 더 커지는 것 같아 털어내려고 한다. 그래도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도전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연기의 재미를 알게 해줬고 많은 생각들을 바꾸게 해준, 더 잘 해보고 싶게 만들어 준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살짝 공백기를 갖다가 나와서 그런지 그 동안 솔직히 갈증같은 어떤 기다림이 있었어요.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늘 제가 해오던 느낌의 역할, 해오던 느낌의 시나리오가 아닌 새로운 색깔의 느낌이라서 끌렸죠. 스스로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건데 막상 현장에 가서 선배님들, 동료분들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생각이 넓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는 '더 케이투' 출연하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해요. 제 자신에게는 좀 더 새로운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사진=SM엔터테인먼트)
"창욱 오빠와는 같이 해나가는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오빠가 이끌어 준 게 많았죠. 너무 섬세하게 연기를 잘 하시고 감정 표현도 잘 하세요. 가끔 본인은 로코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 적극 추천했죠. 오빠는 로코를 해야한다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고마운 게 이번에 현장에서 이끌어준 것도 있지만 같이 고민을 해주기도 했어요. 얘기를 많이 나눈 것 같아요. 끝나고 수고 많았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그 말들이 오히려 제가 더 고맙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사진=SM엔터테인먼트)
"똑같은 윤아인데 무대 위에 있을 때는 반짝반짝 소녀시대 윤아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연기할 때는 정말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의 느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소녀시대로 무대에 섰을 때 바로 팬 분들과 호흡을 하니까 거기서 받을 수 있는 에너지들이 있어요. 느낌은 다르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받을 수 있는 에너지가 있고요. 어떻게 바라봐 주실지 모르겠지만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한 명의 윤아잖아요. 사실 가수다 연기자가 구분 짓는 건 없는데 그래도 그때마다 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SM엔터테인먼트)
"너무 좋은 것들만 누린 것 같아서 오히려 그런 게 어려운 적이 있기도 했어요. 소녀시대는 멤버들과 같이 해온 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제가 일궈낸 것이라고 말할 수 없고요.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슬럼프라고 할 수 있을만한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연기자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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