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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스트레인지’, 시공간 넘나드는 CG기술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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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중 한 장면

[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가 전야 개봉(25일) 만으로 무려 11만을 끌어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 외화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영화는 마블 기존 히어로영화 시리즈의 연속이지만 조금은 색다른 차원의 영웅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 천재 신경외과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두 손을 다치는 사고로 인해 치료 방법을 찾던 중 ‘에인션트 원’을 만나 신비로운 힘을 전수 받는 얘기가 전개된다. 평범한 사람이던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수련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시공간 초월능력은 기본이고 소환술, 인물의 본질을 꿰뚫는 능력 등으로 지금까지 영화화된 히어로들과는 차원이 다른 마블 역사상 가장 강한 캐릭터다.

만화가 원작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영화화하면서 주인공의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컴퓨터 그래픽기술로 구현시켰다. 이미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을 아는 마니아 층 사이에서는 공간을 변형하거나 만들어내는 영상, 시공간을 초월하는 장면 등을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컴퓨터그래픽(CG)의 핵심은 움직이는 물체 즉 물이나 연기 같은 유체들을 얼마나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 난다. 이 같은 유체를 예상해서 실현하는 ‘유체 시뮬레이션’이 기반이 되는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유체 시뮬레이션을 만들기 위해선 수학 공식인 ‘나비어-스토크스 방정식(Navier-Stokes equation)’이 사용된다.

수학의 7대 난제로 불리기도 하는 ‘나비어-스토크스 방정식(Navier-Stokes equation)’에 대해 수학 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강사는 “현재 ‘나비어-스토크스 방정식’은 수증기와 공기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어 일기예보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선 예측하기 어려운 유체 움직임에 대해 가장 근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식이 ‘나비어-스토크스 방정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차 강사는 “이 방정식은 유체 부피와 밀도, 압력의 관계를 편미분과 같은 수학식으로 나타내는데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고 싶은 유체 부피와 밀도 압력 등을 각 항목에 수치로 넣으면 유체가 움직이는 방향이나 속도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나온 값들을 통해 유체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유체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유체 시뮬레이션 기반 위에 파티클 효과와 같은 방식들이 더해지면서 CG가 완성된다. 이런 컴퓨터 그래픽의 완성은 관객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해 현실감 있는 시각적 효과를 주면서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이런 CG 기술이 집약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연상시키는 4차원 세계의 구현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효과로 해외와 언론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 레이첼 맥아담스(크리스틴 팔머 역), 틸다 스윈튼(에인션트 원 역), 매즈 미켈슨(케실리우스 역), 치웨텔 에지오포(모르도 남작 역) 등이 출연했다. 26일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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