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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컴백’ 방탄소년단, 고집으로 만들어 낸 성장의 결과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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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제공)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더 성장해서 돌아왔다. 지금까지도 남다른 성적을 보여왔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날아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담은 ‘윙스’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내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정규2집 ‘윙스’(WINGS)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새 앨범을 발매하면서 들뜬 여타 아이돌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다.

10일 0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발매 직후 멜론 지니 엠넷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벅스 등 8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이와 더불어 ‘윙스’ 앨범의 수록곡들까지 차트 줄세우기를 달성해 방탄소년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아무래도 항상 감사드린다. 이번앨범도 공개되는 순간까지 다 같이 모여서 뮤직비디오를 같이 봤다.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 떨려서인지 설레서인지 잠이 잘 안 왔다. 이번 앨범도 어떤 반응일지 정말 궁금했다. (차트를 보니)저희를 기다렸던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기뻤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지민)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차트에서의 선전도 눈에 띈다.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에서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을 실시간 인기 차트 1위에 랭크시켰으며 ‘윙스’까지 일간 및 주간 앨범 판매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중화권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윙스’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대만 등 23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앨범은 여러 의미에서 멤버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갖게 했다. 가장 큰 이유는 멤버들의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낸 앨범이기 때문이다. 지난 앨범에서 청춘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유혹을 만난 청춘’을 그리고 있다.

“‘소년 유혹을 만나다’라는 문구가 우리 콘셉트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유혹을 만나는데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수록 고민하고 갈등한다. 그 것을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다. 외부세계와 타인과 갈등함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방탄소년단만의 색깔로 담아냈다”(랩몬스터)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정규 앨범 ‘윙스’는 지난 2014년 정규 1집 ‘다크 앤 와일드’(DARK&WILD) 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더욱 수록곡들을 더욱 특별하게 채웠다. 멤버들 전원의 자작곡이 실려 있다.

정국의 ‘비긴’(Begin) 지민의 ‘라이’(Lie) 뷔의 ‘스티그마’(Stigma) 슈가의 ‘퍼스트 러브’(First Love) 랩몬스터의 ‘리플렉션’(Reflection) 제이홉의 ‘마마’(MAMA) 진의 ‘어웨이크’(Awake) 등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보컬라인들의 유닛곡인 ‘로스트’(Lost)까지 다채로운 음원들이 구성되어 있다. 멤버들은 이날 각자의 자작곡을 소개하면서 곡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함께 그간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당시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총 7곡 수록)이라는 싱글 앨범으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던 그룹이다. 그 이후로 이들은 수록곡 9~10개의 트랙을 담는 등 매번 정성스러운 앨범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별 거 아닐 수 있는 이 고집이 바로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

리더 랩몬스터는 “싱글로 낼 수 있지만 굳이 많은 곡을 잡업하면서 하는 건 타이틀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꼭 듣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믿고 듣는 방탄소년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최종적인 목표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단순한 즐거움을 느끼거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composer_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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