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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선의 연애훈수(訓手)] ‘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 이 관계 실제로도 괜찮을까요?
‘널 갖고 싶다고 말을 해볼까..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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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조정석 공효진, 이 관계 실제로도 괜찮을까? (사진='질투의 화신' 방송캡쳐)


내 나이 서른. ‘혼자가 좋고 편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내 자신을 위로했지만 도저히 이 외로움을 참기 힘들어 남의 연애에 살짝 숟가락을 올려놓기로 한다. 연애불구의 연애훈수, 남자친구가 생길 때까지 계속된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조정석과 공효진을 보고 있노라면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가수 이승철의 노래 제목이자 노랫말 일부가 떠오른다. 흔히들 일상생활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노랫말을 실제 당신이 겪고 있다면 과연 우스갯소리로 들릴까?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공효진과 조정석 관계가 바로 이 상황이다.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화신 역)은 친구 고경표(고정원 역)의 여자친구인 공효진(표나리 역)에게 “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까지 나누면서 고경표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쳤다. 드라마니 웃고 넘어가지 실제 상황이라면 이 커플, 때려 죽여도 시원치 않다.

Ep. 연애를 시작한지 이제 곧 1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전 외모에 자신감이 조금도 없는 29세 평범한 남성입니다. 여자친구는 제 눈에는 물론이고 누가 봐도 예쁜 얼굴이고요. 그런데 오래 알던 친구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줬습니다. 그런데 점점 절 빼고 두 사람이 만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셋이 만나도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다른 친구들이 두 사람이 손잡고 다니는 걸 봤다고 하네요. 직접 묻기도 겁이 납니다.

■ “내 여자친구와 친구의 사이가 의심이 돼요”

누가 봐도 예쁜 여자친구를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을까. 이런 상황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아니 일단 확실히 두 사람의 관계를 파악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확인하면 아픈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확률 99%지만 말이다. 아무리 “우리 모두 친하게 지내자”며 소개시켜줬지만 사실 남자친구의 친구를 따로 만날 일이 뭐가 있을까.

인심을 좀 써보자. 그렇다면 한 두 차례 만남 정도는 이해를 해줄 수도 있다. 나의 착한 여자친구가나를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기위해 내 친구와 상의를 하려고 했거나 혹은 나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려고 내 취향 파악을 하려고 만났거나.

그렇다. 솔직히 웃기지도 않은 얘기다. 군소리는 차치하고 그 친구는 친구도 아니고 당신의 여자친구도 제정신이 아니다. 두 사람이 진짜 ‘사랑’을 하게 됐다고 치자. 열은 받지만 사실 그 사랑을 어떻게 막을 수 있나. 사랑인 것을. 누구든 사랑을 해봤으면 알겠지만 그 감정을 이성적으로 저지하는 것은 마른 날씨에 벼락을 맞는 것보다 힘들다.

그 여자가 괘씸한 것은 그런 관계라면 당신과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상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의 친구를 사랑하게 됐다면 적어도 자신이 쓰레기가 되는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최대한 예의를 차리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어야 했다. 이미 다른 친구들이 당신의 친구와 여자친구가 손을 잡고 다니는 것도 본 마당에 무슨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할까만 아프더라도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말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어차피 두 사람 막지 못할 거라면 말이다.
composer_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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