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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무속인 조차 경고 ‘혼숨’ 6단계…“절대 따라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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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류덕환 조복래 주연 영화 ‘혼숨’(제작: ㈜무비스퀘어 | 배급: ㈜프레인글로벌 | 감독: 이두환) 소재가 실제로 성행하고 있는 괴담 ‘혼자하는 숨바꼭질’로 알려졌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 줄임말인 ‘혼숨’은 귀신을 불러내는 일종의 강령술이다. 일본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2ch’에 자세한 실행 방법이 소개됐고, 검증을 시도한 독자들 체험담이 속속 올라오면서 국내에서도 큰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각종 미디어에 올라온 후기에는 숨어있는 동안 이상한 소리가 났다거나 인형이 처음에 두었던 위치와 다른 곳에 있다는 등의 심령 현상이 발생했다고 쓰여있다.

실제로 ‘혼숨’을 체험하고 난 뒤 네티즌들은 숨어 있는 시간 동안 “화장실 세면대에 두었던 인형이 화장실 문 앞까지 와서 엎어져 있었다”(win***415), “환청처럼 TV 채널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뚝뚝 끊기는 말소리가 들려왔다”(모**롬), “누군가 문을 거세게 두드리면서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gml**81), “인형이 있던 방에서 끼기긱 소리와 함께 ‘찾았다’라는 소리가 들렸다”(rktkg***362), “스르륵하고 발 끄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손잡이를 달각달각 거리며 만지는 소리가 들렸다”(quf**123) 등의 미스터리한 현상을 겪었다며 체험담을 올렸다.

이런 오싹한 후기들이 전해지자 관객들은 이 섬뜩한 놀이의 방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혼숨'을 시작하기에 앞서 몇 가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이름을 붙인 봉제 인형의 배를 칼로 가르고 그 안에 쌀과 자신의 머리카락 손톱을 잘라 넣은 후 붉은 실로 다시 봉합한다. ▲새벽 3시가 되면 본격적으로 놀이가 시작된다. ▲처음에 본인이 술래가 돼 인형을 물을 채운 욕조 혹은 세면대에 넣고 “술래는 나”라고 세 번 외친 후 인형에 칼을 꽂는다. ▲그리고 두 번째부터 인형이 술래가 되고 자신은 정한 장소에 숨는다. ▲이후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인형을 찾아 뱉은 후 “나의 승리”를 세 번 외치면 놀이가 끝이 난다. ▲이 단계는 2시간 이내에 끝내야 하며 가장 주의할 점은 숨바꼭질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반드시 인형을 불태워야만 한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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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죽음의 놀이를 실제로 경험한 네티즌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건 단순한 놀이가 아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진짜 큰 코 다친다. 무속인들도 꺼려할 정도의 지독한 ‘강령술’이다. 절대 따라 하면 안 된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렇게 현재까지도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되는 공포의 놀이로 알려져 있는 ‘혼숨’ 괴담을 소재로 하는 ‘혼숨’은 ‘아프리카 TV’ 개인 방송이란 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마치 실시간으로 공포 실체를 마주하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레전드 방송을 위해 죽음의 생방송을 불사하는 공포 전문 ‘BJ 야광’ 역할로 변신한 류덕환과 괴담보다 무서운 시청률 하락에 목매는 방송 제작자 ‘박 PD’로 분한 조복래의 실감 나는 연기가 더해지며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일본에서 처음 시작돼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성행한 저주의 놀이 ‘혼숨’ 괴담을 소재로 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영화 ‘혼숨’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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