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진희 기자] 방송인 강수정이 오랜 공백기의 이유를 털어놨다.

강수정은 20일 tvN ‘택시-돌아온 홍콩댁’에 출연해 공백기 동안의 홍콩 생활을 비롯해 남편을 둘러싼 루머, 오랜 공백기 이유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강수정은 “3년 전 활동 중단 당시 쌍둥이를 임신했다. 철이 없었다. 자연으로 일란성 쌍둥이를 가졌다. ‘나 임신 체질인가봐’라고 자랑스러워하며 SNS에도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쌍둥이는 배가 빨리 커지기 때문에 임신 4개월 쯤 모든 일을 정리했다. 그리고 임신 5개월 말에 병원에 입원했다. 3주 동안 병원에 입원한 끝에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아이들을 유산했다. 원래 남들 보는데서 울지 않는데, 인터뷰를 하다가 가족 이야기가 나왔을 때 유산했을 때 뛰어오던 남편 표정이 떠올라 울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강수정은 “2번 더 아픔이 있었다. 그리고 어렵게 시험관을 6번 해서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이 있어서 복귀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너무 소문이 무성했다. 그렇다고 내가 아이를 유산하고, 임신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나서서 말하기도 구차했다”면서 그 동안의 침묵 이유를 설명했다.

어렵게 가진 아들에 대해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말을 몰랐는데 그것을 알게 해준 아들”이라며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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