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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 연인’ 고려 광종 실제 역사에선 끔찍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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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달의 연인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 문화팀] 사극에 등장한 단골 왕들이 있다. 한반도 역사에서 각 나라를 세운 태조, 각 나라의 최전성기를 이끈 왕 그리고 가장 나쁜 일을 저질렀던 패악의 군주 들이다.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등장할 고려 제4대 왕 광종은 지금까지 그 어떤 사극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던 실제 역사 속 군주다. 하지만 실제 역사 속에선 정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친족 간에는 피의 군주로 불리어 왔다. 지금까지 사극 속 최고 단골 왕인 조선 시대 태종을 연상케 할 정도다.

고려 광종(925년~975년 7월 4일)은 949년에 949년 3월 동복 형 정종의 선위를 받아 즉위해 975년까지 재위한 고려 제4대 황제다. 광종은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이다.

광종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의 연호를 사용하지 않았단 점이다. 949년에는 광덕(光德), 960년에는 준풍(峻豊) 등 독자적인 연호로 사용했다. 또한 중국 후주로부터 과거제도를 받아들여 처음으로 한반도 역사상 첫 과거제를 실시한 군주이기도 하다. 특히 노비안검법을 시행해 부당하게 노비가 된 양민들을 석방하는 등 민생안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외교적인 부분에도 큰 능력을 발휘했다.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중점을 뒀다. 외국 인재 영입에도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개혁적인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왕권 강화에선 피도 눈물도 없었다. 형제들을 모조리 숙청해 ‘피의 광종’이란 호칭을 달고 있을 정도다. 실제 역사에서도 자신의 왕권에 도전하는 인물은 혈연 관계라도 철퇴를 가할 정도로 단호했다고 한다. 훗날에는 자신의 친아들까지 역모에 가담했다고 의심할 정도로 왕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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