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 상위, 신인 걸그룹이 꽉 잡았다
(자료=멜론 주간차트)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네이버, 벅스, 올레, 지니, 소리바다, 엠넷 등 7개의 주간차트를 대상으로 한다. 매주 TOP10에 이름을 올린 곡, TOP10에 새롭게 진입한 곡 등을 바탕으로 한 주의 음악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이번주(집계기간 16.08.08-16.08.14) 음원차트는 신인급 걸그룹들의 삼파전이 그려졌다. YG에서 내놓으며 ‘괴물신인’이라 자부하던 블랙핑크와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히트를 친 여자친구 그리고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한 아이오아이(I.O.I)의 유닛이 그 주인공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데뷔해 더블타이틀곡 ‘휘파람’ ‘붐바야’로 차트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지난해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신곡 ‘너 그리고 나’로 뒤를 이었고 지난 5월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7인조 유닛으로 내놓은 신곡 ‘와타 맨’(Whatta Man)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랙핑크·여자친구·아이오아이, 신인 걸그룹 삼파전
블랙핑크는 7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휘파람’을 모두 1위에 올렸고 ‘붐바야’도 상위에 랭크됐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이들은 데뷔 전부터 ‘괴물신인’이라고 불리며 대중들의 기대를 높였다. 곡의 퀄리티 역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대중들의 중독성을 높일만한 포인트도 분명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음원차트 1위는 노래도 노래지만 대중들의 관심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간보기식 마케팅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가창력 등 무대 위에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다. 하지만 현재처럼 숨겨두고 아껴두는 마케팅을 계속한다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내놓은 걸그룹으로 전락하는 것도 한 순간이다.
(사진=YMC,YG,쏘스뮤직)
비밀스런 블랙핑크의 활동과 반대로 여자친구와 아이오아이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걸그룹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방송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그 인기는 음원차트에서도 반영됐다.
먼저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는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2위, 멜론 벅스뮤직 소리바다 5위, 올레뮤직 6위, 엠넷뮤직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지난달 11일 발매된 곡으로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 상위를 지키면서 대세 걸그룹의 입지를 증명했다.
아이오아이는의 ‘와타 맨’은 올레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엠넷뮤직 2위, 지니뮤직 3위, 네이버뮤직 4위, 멜론 8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아이 완전체로 활동할 당시에도 대중의 관심이 컸지만 이번 유닛 활동은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유닛에 참석하지 않은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같은 시기 정면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대결에서 결국 아이오아이 유닛은 우위를 선점한 셈이다.
■인디밴드부터 아이돌까지...롱런의 아이콘들
지난주에 이어 인디밴드의 활약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7일 발매한 미니앨범 ‘스틸’(still)의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로 롱런을 기록하고 있는 어반자카파는 현재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10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등장한 스탠딩 에그는 이번 주에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스탠딩 에그의 ‘여름밤에 우린’은 멜론 2위, 네이버뮤직 벅스뮤직 3위, 올레뮤직 4위, 엠넷뮤직 5위, 지니뮤직 6위, 소리바다 10위 등에 올랐다.
롱런하면 원더걸스와 트와이스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5일 발매된 원더걸스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는 멜론 3위, 지니뮤직 4위, 네이버뮤직 5위, 올레뮤직 벅스뮤직 7위, 소리바다 엠넷뮤직 8위에 올랐다. 지난 4월 25일 공개된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은 지니뮤직 5위, 멜론 네이버뮤직 7위, 벅스뮤직 10위 등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이번 주간 TOP10에는 비와이 ‘데이데이’(Day Day)와 ‘포에버’(Forever) 씨잼 ‘퍼즐’(puzzle) 현아 ‘어때?’ 소녀시대 ‘그 여름’(0805) 윤미래 ‘메모리즈...’(Memories...) 그리고 ‘함부로 애틋하게’의 OST인 환희의 ‘사랑이 아프다’와 김범수의 ‘사랑해요’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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