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김재범 기자] 배우 정진영이 ‘그랜드파더’에 합류하게된 이유를 전했다.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그랜드파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연출을 맡은 이서 감독과 주연 배우인 박근형 정진영 고보결 오승윤이 참석했다.

이날 정진영은 “선생님께서 하신다는 말을 듣고 고민이랄 것도 없이 바로 ‘그럼 해야죠’라고 말했다”고 웃었다.

그는 “정윤철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면서 “정 감독이 ‘박근형 선생님이 주인공이다. 선배님이 하시면 선생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해서 두 말 안하고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나를 포함해 많은 후배들이 똑같다”면서 “선생님이 오랜만에 작지만 주인공을 하시는 작품이라 당연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 후배로서 할 기쁜 도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현장에서 배우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선생님 곁에서 흠뻑 느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랜드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로 활약했지만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던 한 노인이 갑작스러운 아들 죽음을 맞이한 후 그 이면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벌이는 얘기를 그린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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