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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회 골든글로브] 검은 물결 속 ‘쓰리 빌보드’ 4관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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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빌보드'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검은 물결 속 골든글로브의 주인공은 ‘쓰리 빌보드’였다.

7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에서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 팬들이 기다리는 시상식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는 검은빛으로 뒤덮였다.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배우와 감독들은 검은색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었고 가슴엔 '타임즈 업(Time's Up)'이란 핀을 달기도 했다. ‘타임즈 업’은 여배우, 프로듀서, 작가 등 할리우드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 300여명이 업계는 물론 미국 사회에서 성추행과 성폭력,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결성한 단체 이름이다. 지난해 할리우드를 뒤엎었던 영화 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 이후 영화인들은 성폭력 가해자들을 향한 항의를 표시하는 의미로 검은 의상을 선택했다.

올해 작품상은 드라마 부문 ‘쓰릴 빌보드’가 차지했다.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는 엄마의 여정을 그린 범죄 드라마 ’쓰리 빌보드‘는 작품상 외에도 마틴 맥도나 감독의 각본상,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 샘 록웰이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최다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에겐 감독상, 음악상만 돌아갔고 강세가 예상됐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 조던 필레 ‘겟 아웃’은 무관에 그쳤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레이디 버드'가 거머쥐었다. '레이디 버드'의 시얼샤 로런이 여우주연상까지 받으면서 2관왕에 올랐고 남우주연상은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의 제임스 프랭코에게 돌아갔다.

■ 이하 제 75회 골든글로브 영화부문 수상자

▲ 드라마 작품상: '쓰리 빌보드'
▲ 드라마 남우주연상 : ‘다키스트 아워’ 게리올드만
▲ 드라마 여우주연상 :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먼트
▲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 '레이디 버드
▲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레이디 버드’ 시얼샤 로넌
▲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제임스 프랭코
▲ 남우조연상 : ‘쓰리 빌보드’ 샘 록웰
▲ 여우조연상 : ‘아이, 토냐’ 앨리슨 제니
▲ 장편애니메이션상: '코코’
▲ 외국어영화상: '인 더 페이드'
▲ 감독상: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 각본상: ‘쓰리 빌보드’ 마틴 맥도나 감독
▲ 음악상: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 주제가상: '위대한 쇼맨' OST ‘디스 이즈 미(This Is Me)’
▲ 세실 B. 데밀 상: 오프라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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