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전 중수부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지난 6월 말 다니던 로펌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져 해외 도피 의혹에 무게를 실고 있다.
16일 시사저널은 “2009년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맡았던 이인규 변호사가 9년 동안 다니던 로펌에 6월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미국행을 택한 데에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국정원이 주도하고 있는 적폐청산 작업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MB 정부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의 댓글 활동 및 SNS 장악 문건, 서울시 간첩 조작사건, 고 노무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사건 등 13대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2008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 당시 그 모습을 지켜보며 활짝 웃는 얼굴이 보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한 인물이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홍만표 전 검사와 이인규 전 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구경하듯이 쳐다보며 웃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당시 VIP조사실이 위치한 대검 11층 중수부 창문에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환하게 웃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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