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소재 키라보시 은행에 합격한 김정원 씨.[영진전문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영진전문대는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예정자 김정원(23) 씨가 국내에서 직장을 다니다 대학으로 '유(U)턴'입학한 후 일본 은행 취업에 성공했다.
4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김 씨는 상업고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배움에 재도전했다. 지난 2022년 영진전문대 새내기가 됐고 최근 일본 도쿄 소재 키라보시 은행(きらぼし銀行)으로부터 채용내정서를 받아냈다.
김씨는 일본어는 대학에서 진행한 일본어 특강을 집중해 들었고 일본인 유학생과 함께한 버디 프로그램도 회화 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졸업을 앞둔 3학년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보냈다. 졸업을 위해 캡스톤 프로젝트 하랴 엔트리 시트(입사지원서)와 포트폴리오 작성, 면접 답변 준비 등 여러 개를 동시에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정원 씨는 "동기생들보다 나이 더 먹은 언니, 누나였기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일본어와 전공 공부에 집중하는 동시에 적절하게 여가를 찾으며 밸런스를 맞추면서 3년을 보냈다"며 "해외 취업이라는 당찬 꿈을 이룬 올가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성철 지도교수는 "일본IT과는 18년간 축적한 일본 취업 노하우와 일본 현지 기업들의 요구와 니즈를 반영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 운영으로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NTT, 라쿠텐 등 일본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총 581명을 진출시키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김정원 학생을 비롯해 내년 졸업 예정인 42명 전원이 이미 일본 기업에 채용이 내정됐다"고 자랑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