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용 교원 20.7% 1년 이내 퇴직
최근 5년 이내 퇴직 교원 비율도 전국 5위
"교원 근무 만족도 높이는 대책 필요"
전남도교육청 전경. [헤럴드DB]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해 전라남도에서 임용된 새내기 교사 10명 중 2명이 교단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임용 후 1년 이내 중도 퇴직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재태(더불어민주당·나주3) 의원이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임용 후 1년 이내 중도 퇴직한 교원은 90명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임용 교원의 20.7%에 달하는 것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중도 퇴직한 교원도 1847명으로 도내 전체 교원의 2.24%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국 시도 중 5위였다.
반면 교원 근무 여건의 단면을 보여주는 교원 수 대비 특별연수 규모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인근 전북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났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정책연구 과정 9명·미래교육 과정 25명 등 교원 34명이 특별연수를 받았는데, 인구가 전남보다 약간 적은 전북에서는 모두 82명의 교원이 연수 기회를 제공받았다.
전남의 전체 교원 2만1818명 중 특별연수를 받는 교원 수는 전체 교원의 0.2%에 불과해 전북의 0.5%보다도 배 이상 낮았다.
이 의원은 "학생 곁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교사 처우 개선과 근무 만족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연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원들의 만족도도 높여 교원들의 근무 의욕도 고취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