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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자 고향서 열리는 미술특별전 볼 생각에 설레다
고흥군 11월 개막 준비 분주…연말까지 무료 개방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고(故) 천경자(홍익대 미대 교수)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고향에서 준비되고 있다.

고흥군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찬란한 전설 천경자’를 주제로 고흥이 낳은 세계적인 화가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를 연다.

올해는 한국 미술사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천경자(본명 천옥자·1924~2015) 화백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번 전시는 유족의 협조로 다양한 시대의 작품 뿐만 아니라 유품, 사진, 영상, 아카이브 자료 등을 활용해 시대별 및 주제별로 작가의 작품세계와 일생을 입체적으로 재조명 할 예정이다.

전시는 총 3개의 테마로 진행되며, 주제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특별전시는 고흥아트센터에서, 연계 전시는 남포미술관에서 열리게 된다.

주제전시 '찬란한 전설 천경자'에서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과 유품을 최초로 선보여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특별전시 '천경자를 기리고 그리다'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초상과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청년 작가 100인의 공모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남포미술관에서 열리는 연계 전시 '색채의 향연'에서는 천 화백의 제자와 국내 채색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주요 작품은 ▲탱고가 흐르는 황혼 ▲만선 ▲화혼 ▲굴비를 든 남자 ▲아이누 여인 등 채색화 36점, 드로잉 34점, 유품 25점, 아카이브 20점 등 총 120여 점으로 구성된다. 천 화백은 400여 점의 작품과 18권의 수필집을 남겼다.

천경자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국제적인 비디오 예술가인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도 전시돼 관람객들이 작가의 예술혼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과 전국적인 특별전 홍보를 위해, 전국의 주요 언론사 문화부 담당 출입처 언론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도 예정 돼 있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전시는 우리 고장 출신 천경자 화백의 대표적인 작품을 감상하고 이제껏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과 후배 작가의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경자 특별전은 다음 달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천경자 화백의 소중한 작품을 군민과 도민, 남도를 찾는 관광객과 미술 동호인 등이 비용 부담없이 관람하게 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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