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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종애사의 슬픔 간직한 고치령 정상서 의령제 봉행
단종과 금성대군의 만남 '제4회 고치령 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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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영주부시장이 초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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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4회 고치령 문화제가 지난 4일 경북영주시 단산면 고치령 정상에서 열렸다.

문화제는 영주시와 강원도 영월군 문화원이 주관, 고치령 산령각에서 조선 6대 임금인 단종과 금성대군의 넋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봉행했다.

고치령 위령제는 영주시와 영월군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과 후세의 충의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2021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영주시와 영월군은 격년으로 단종대왕과 금성대군의 신위를 바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단종대왕 신위를 모실 초헌관에는 이재훈 영주부시장, 아헌관은 김병기 영주시의회의장, 종헌관은 김기진 영주문화원장이 맡았다.

금성대군 신위를 모실 초헌관에 이관우 영월부군수, 아헌관은 임영화 영월군의회 의원, 종헌관은 고병순 창절서원장이 각각 맡았다.축관은 장봉식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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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령 문화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영주시 제공)


이날 행사는 단종대왕과 금성대군을 위한 제례봉행 뿐만 아니라, 서낭거리 굿, 민요, 무용 등 양 시군 문화원의 다양한 특별 공연이 준비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치령은 역사적으로 단종애사의 슬픔을 간직한 한()이 서려 있는 고갯길이다.

사육신과 함께 단종의 복위운동에 연루돼 고치령 아래 순흥으로 유배된 금성대군이 조카인 단종이 보고 싶어 고치령을 넘어 영월 청룡포에 몰래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재훈 영주부시장은 단종과 금성대군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두 지역이 앞으로도 활발한 문화 및 경제 교류를 통해 더욱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양 시군 문화원이 시대에 걸맞은 문화기관으로서 그 중추적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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