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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농민 애환 녹아있는 전통가락의 멋...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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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일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교육관에서 제29회 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 공연이 열렸다. 사진은 지난해 제 25회 공연 모습(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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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9회 예천 공처농요 정기발표회'21일 오전 10시 경북 예천군 풍양면 공처농요 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198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예천공처농요는 매년9월 정기발표회를 통해 잊혀 져 가는 농요와 농경문화를 소개하는 등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발표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바쁜 농사일에도 틈틈이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발표회에서는 다른 이웃 지방의 농요가 혼입되지 않고 공처마을에서만 전해 오는 순수성과 소박성이 두드러진 공처농요의 모심기,논매기,걸채,잘개질(타작),치나칭칭 다섯 마당전 과정을 선보여 우리농요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했다.


식전 공연으로 풍양 농가주부풍물단의 풍물공연에 이어 풍양민요보존회 공연, 부산 수영농청놀이 공연, 구미발갱이들 소리공연보존회가 특별출연해 각성촌락을 이루면서 농사 지을 때 부르던 토속성이 짙은 농요인 어사용,가래질 소리,망께소리 등을 들려주며 흥을 돋웠다.

특히 공연을 마친 주민들은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뒤풀이하며 지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내리며 가을 풍년을 기약했다.

예천공처농요는 매년 정기발표회를 통해 잊혀져 가는 농요와 농경문화를 소개하며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황성주 공덕2리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바쁜 농사일을 마친 후 밤늦게 까지 비지땀을 흘려가며 연습을 해오셨다오로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마을 주민들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이 오래도록 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공처농요 는1985년에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1992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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