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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 도시 공공시설물 정비 속도…경관개선·보행편의 제공
차보다 보행자우선, 보행자 편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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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시공공시설물 정비 전.후 비교도(안동시 제공)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가 민선8기 반환점을 맞아 도시 공공시설물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는 지금까지 노후 교통안전표지판 459개소, 차선규제봉 6901개소, 차선분리대 1411개소, 버스 승강장 86개소, 노후 볼라드 800개소 등 각종 도시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도시디자인과를 주축으로 부서별 협업 등 정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주형 시설물 최소화를 목표로 시설물 통합 및 철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관리 주체가 불명확한 노후 시설물에 대해서도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공공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신규 공공시설물 설치 시 안동시 공공디자인 가이드 라인을 적용한다.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설물의 공공성과 심미성을 위한 디자인 심의, 자문 등 사전 검토를 거쳐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경관 개선과 함께 보행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고자 통합형 지주 설치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안기천로 사거리 외 2곳을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기존의 교통안전시설물은 상호 통합하고, 신호등과 가로등은 통합형 지주를 사용해 복잡한 사거리를 개선한다. 향후 개선이 필요한 장소를 지속 발굴해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폭이 좁은 인도에 설치된 교통 안전시설물을 통합, 정비해 불필요한 지주를 줄여가고 있다.

또한 시민을 위한 세심한 보행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기존에 설치된 직선형 교통안전표지판은 좁은 인도에서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됐다.

시는 최근 약 10개소에 곡선형 교통안전표지판으로 교체했다. 이는 약 1.8m 높이에서 인도 방향으로 굽어져 인도 가장자리에 설치해도 차량과의 충돌 우려가 없으며,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수 있어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시설물은 철거하고, 불편을 초래하고 경관을 해치는 시설물도 지속해서 정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도시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들도 시설물의 무분별한 설치를 자제하고 도시경관 개선에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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