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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여 남은 15회 광주비엔날레 ‘이상무’
세계 60여명 작가 입국…전시작품 설치 본격화
세계적 미술축제인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세계적 미술축제인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비엔날레재단(대표이사 박양우)은 최근 K-pop 글로벌 아티스트 멤버로 구성된 ‘NCT WISH’를 홍보대사에 선정하는 등 축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 양림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니콜라 부리오 감독과 32개국 72명 작가가 참여한다.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한 본전시 외에도 국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가 진행된다.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전시작품 설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과 60여명 작가들이 시차를 두고 입국해 설치 작업에 참여하며, 이달 내 작품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9월 5~6일에는 전시 프리뷰를 진행, 기자단과 작가 등 전시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공개한다. 주전시관인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에서는 동시대 공간을 탐색하는 한편 기후 변화 등 전 지구적인 현안들인 공간의 문제를 탐구한다. 전시공간은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칩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의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공간(판)이라는 의제를 소리(사운드)로 공명을 시도함으로써 관람객은 간단한 서사를 매개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양림동 일대 8개 전시공간에도 작품이 설치된다. 양림문화샘터를 비롯해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갤러리, 한희원미술관, 양림쌀롱, 옛파출소, 빈집,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이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비앙카 본디는 장소와 연결성을 매개로 한 설치미술을, 줄리앙 아브라함 코가는 소리 시각을 활용한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아울러 70여 명 작가는 다양한 작품을 본전시관, 양림동에 선보임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현대미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대 최대 규모의 파빌리온 전시가 운영된다는 점이다. ‘광주 정신’과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광주관’도 개관한다.

파빌리온은 첫 선을 보인 2018년(제12회) 3개 기관을 시작으로, 2023년(제14회) 3배가 늘어난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창설 30주년(제15회)인 올해는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함께한다. 국가관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기획자, 기관과 국가의 콜라보레이션 등이 예정돼 있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7개국과 중국, 일본, 카타르가 참여한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덴마크, 오스트리아, 폴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8개 국가가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 참여했던 스위스는 올해는 파빌리온 전시 대신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남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페루가, 북아메리카에서는 캐나다가 함께 한다. 미국은 다양한 아메리카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아메리카관’을 운영한다.

광주시도 ‘무등: 고요한 긴장’을 주제로 한 ‘광주관’을 광주시립미술관 2~3층에 마련, 첫 선을 보인다. 불평등과 이기심이 만연한 국제정세에서 ‘무등정신’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나침판의 역할을 상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다양한 경계를 넘어 동시대 현대미술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특히 파빌리온에 31개국이 참여하는 것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구심점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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