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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마솥 더위’ 광주·전남 주말 사이 온열질환자 속출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말 사이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5일 광주소방본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4일 광주 10명·전남 28명 등 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3시 5분께 동구 황금동 한 인도에서 60대 보행자 A씨가 고열로 쓰러졌다.

탈진·열사병 증상을 보인 A씨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응급처치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정오께는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상가에서 80대 B씨가 열경련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고, 소방 당국에 의해 냉찜질 등의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3일 오후에는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인근 밭에서 80대 여성 C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C씨의 체온은 42도까지 올랐으며,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 광주 지역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분류됐다.

전남에서도 온열질환자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다.

지난 4일 낮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서 밭일을 하던 90대 D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고, 같은 날 낮 순천시 조례동에서도 90대 E씨가 열경련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D씨·E씨 모두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며 사망했지만,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는 아직 기록되지 않았다.

전날 낮 12시 31분께는 전남 광양시 매일 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던 80대 F씨가 당시 체온이 41.5도까지 오르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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