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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달빛어린이병원 환자, 순천 68%, 여수·광양 등 32%
전남 동부권 야간·공휴일 소아과 의료 공백 해소
산부인과가 모태인 미즈여성아동병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최초로 순천에 도입된 심야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에 순천시 인근 시군 이용객 비율이 32%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실적을 보면 2만 4666명으로 일평균 52명, 휴일·공휴일 평균 231명의 소아환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거점도시에 위치한 이유로 타 지역 이용 비율도 높았다.

순천지역 환자가 68%이고, 이웃도시인 광양 15%, 여수 8%, 고흥·구례·보성군 등 인근 군지역 이용자 9%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 동부권 야간·공휴일 소아 의료 공백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증표로 순천시 소아(만 18세 이하) 인구 4만 5080명 중 37%가 진료 혜택권에 있다.

순천시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 또는 주말, 공휴일에도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보건복지부 소아·야간·휴일 진료기관이다.

순천에 지정된 2곳의 병원은 산부인과 분만·출산 전문으로 유명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이 연합으로 신청해 당번제로 운영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시간은 현대여성아동병원(금당지구)이 화·수·목·금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미즈여성아동병원(조례동)은 월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시에서는 지역의 소아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국비를 포함한 시 자체 예산을 별도로 마련해 올해 총 2억 8000만원의 운영 보조금을 양 병원에 지원하고 있다.

출산·분만 비율이 높은 현대여성아동병원.

순천 달빛병원에 참여하고 있는 '미즈여성병원'과 '현대여성병원'은 소아과 전문의 1명, 간호사 2~3명, 행정직원 1명, 긴급검사를 위한 의료기사 1~2명 등이 팀을 이뤄 야간 소아 전문 진료에 나서고 있다.

병원과 함께 묶음으로 문을 열고 있는 주변 약국에서도 당번을 정해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등 순천지역 어린이 환자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순천시는 내년부터 중등증 소아를 위한 ‘순천형 소아응급실’을 운영해 중증·중등증 환아의 응급진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필수 공공의료체계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의료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공공 의료 일류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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