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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찾은 김두관, 이재명 독주체제 강력 비난
3∼4일 호남순회 경선 앞두고 “정치·토론 실종된 민주당 살려달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1일 "다양성과 민주성을 바탕으로 역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대표로 있던 2년간 민주당은 내부 단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하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호위하는 소수 강경 '개혁의딸'(개딸)들은 조금만 입장이 달라도 문자 폭탄·수박 깨기·탈당 요구 등으로 공격했다"며 "총선 공천에서 나타난 '친명횡재 비명횡사' 참상도 당내 단결을 깨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로 인해 민주당은 외연 확대에 실패하고 있다"며 "정권 탈환을 위해서는 내부 단결과 외연 확장이 핵심인데도, 총선에서 협력했던 조국혁신당과도 연대가 아니라 경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과 민주당에 정치가 살아있고 대화와 토론이 있는가"라며 "팬덤 문화가 혐오를 부추기고 정치를 실종시켰음에도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할 사람들은 홀리건 민주주의를 당원 중심주의라 부른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또 "저 김두관이 아니라 민주당을 살려달라"며 "민주당 본산인 광주·전남 당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우리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아시고 의미 있는 투표를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강원, 대구·경북, 울산·부산·경남, 충남·충북에 이어 전북(3일), 광주·전남(4일), 경기(10일), 대전·세종(11일), 서울(17일)에서 지역 순회 경선을 한다. 이어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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