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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광양산단 공업용수 대주는 주암댐 홍수조절댐 선정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20.3%까지 떨어졌던 2022년 8월 13일 주암호 사진.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30일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하천 유역 수자원관리 계획’을 통해 홍수조절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전남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여수석유화학산단과 광양국가산단에 전력과 공업용수를 대량 공급하고 도내 11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 시설이다.

하천 유역 수자원 관리계획은 과거 하천법 상 시행되던 유역 종합 치수계획의 치수 뿐만 아니라 물 이용과 환경 분야까지 포함하는 수자원의 통합적 개발, 이용, 보전, 홍수 예방 및 홍수 피해 최소화, 하천 환경의 개선 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업 후보지에 대해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방침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하천유역 수자원관리 계획’에 댐 후보지로 반영한 후 기본 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 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가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댐의 위치, 규모, 용도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과거 순천은 1962년 동천 범람이라는 최악의 수해 참사가 있었으며 근래 2014년 시간당 75.5mm의 집중호우로 옥천 유역에 도로 및 차량 다수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이렇 듯 집중호우 발생시 옥천 유역 최원점에서 동천 합류부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은 60분 내외에 불과해 순천 시내가 집중 호우에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서문교 하류지역 옥천 중심 양쪽으로 대규모 시가지가 형성돼 홍수 범람시 광범위한 피해 발생도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홍수조절댐이 만들어지면 순천시는 시설물 안전과 홍 수조절 능력을 확보하고 옥천과 순천 동천의 생태기능 유지를 위한 용수를 확보 할 수 있다.

또한 주암댐과 도수터널로 연결된 상사댐 시설물까지 최대한 개방돼 다양한 휴식 문화공간 조성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 등 지역 개발 효과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홍수 조절용 전용 댐을 축조해 평상시에는 저수지의 이수용량을 보전하고 집중 호우시에는 하류 홍수방어를 위해 일시적으로 저류할 수 있어 도심지 구간 치수 안정성 확보가 용이해진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수해와 폭염 피해가 커지면서 선제적이고 다각화 된 재난 대응이 중요하다”라며 “순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홍수조절댐이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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