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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극락정사 18세기 중·후반기 불화 ‘아미타여래회도’ 경북 유형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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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상주 극랄정사(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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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극락정사의 '아미타여래회도'가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일 상주시에 따르면 극락정사 가 소장하고 있는 '아미타여래회도'는 비단 3폭을 잇대어 바탕을 만들었다. 전체 크기는 폭 170cm, 길이 133cm 규모의 채색 불화다.

방형의 화면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삼존을 배치했고 그 주위에 보살 4, 제자 10, 사천왕 4, 금강역사 4구가 둥글게 에워싼 군도식 구도다.

18세기 중·후반기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의 양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화다.

봉안될 당시의 원형에서 장황만 새로 구성했을 뿐 화면 구성이나 도상 표현 등이 온전히 남아 있다.

불화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작품의 화격과 상당한 실력 및 수준을 갖춘 당시 우수한 화승의 공력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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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주 극락정사 소장 '아미타여래회도'(상주시 제공)


18세기 중반과 후반을 이어주는 경상도 지역의 아미타후불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화서면의 극락정사는 조선시대에 중화 5개 면의 민곡(民穀) 창고인 산성창(山城倉) 터가 있었다는 성산산성 산정 부근의 성곽 내에 위치한다.

6.25전쟁 당시 폐사됐다고 전하는 절터 위에 토굴로 건립됐다가 이후 1985년경 극락선원으로 불사해,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정진 사찰인 극락정사로 보존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극락정사 아미타여래회도는 조선 18세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불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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