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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지방의회 여성의장 잇따라 당선 눈길
신수정의원, 광주시의회 첫 여성의장 타이틀
37세 채은지 의원, 역대 최연소 부의장 주목
신수정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 지방의회가 여성 의원들이 의장에 잇따라 당선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목포시의회가 지난 9일 원 구성을 마치며 광주·전남 지역 2개 광역의회와 27개 기초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이 완료됐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각각 3명씩 6명, 광주 5개 구의회와 전남 22개 시·군의회 등 27개 기초의회에서 각각 2명씩 54명을 포함해 총 60명의 의장·부의장이 선출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번 들어 의회 역사상 2명의 첫 여성 의장이 배출됐다는 점이다.

우선 광주시의회는 지난 8일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신수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신 의원은 당 내 5명의 입지자들 사이에서 경선을 통과했고, 전체 23표 중 찬성 16표(무효 4표·기권 3표)를 획득했다. 지난 1991년 7월 지방의회 출범 이래 광주시의회의 첫 여성 의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이와 함께 다른 여성 의원인 채은지(37·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부의장에 선출되며 역대 최연소 부의장이라는 이름을 선점하게 됐다. 광주시의회는 의장단 3석 중 과반을 여성이 차지한 셈이며, 이 또한 광주시의회 개원 이후 첫 사례로 알려졌다.

여수시의회에서는 3선인 백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여성 의장 자리에 올랐다.

광주 5개 기초의회 가운데서는 동구의회 문선화 의원이, 남구의회에선 남호현 의원이 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됐다. 특히 남구의회의 경우 전반기 황경아 의장에 이어 후반기에도 여성 의원이 의회를 이끌게 됐다.

전남 지역에선 앞서 여수의회를 제외하고 진도군의회에서 박금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박 의장은 제8대 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을 맡은 데 이어 4년 뒤 다시 의장으로 선택받았다.

여성 부의장은 광주에서 1명, 전남에서 4명(순천, 구례, 보성, 무안) 등 모두 5명이 배출됐다.

이 밖에도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선거에서 나선 전국의 여성 후보 36명(더불어민주당 24명·국민의힘 12명)이 당선돼 역대 총선 가운데 최다 여성 당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는 29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된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전체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치해 의원들이 신나는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으며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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