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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톤 긁던 벌교참꼬막…채취량 1000배나 감소
작년 28톤으로 졸아 들어...보성군 "인공 종자 7500만마리 살포"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보성군은 참꼬막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참꼬막 인공 종자 7500만마리(121㎏/각 장 1.5㎜)를 어촌계 등 양식장 5곳에 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참꼬막은 보성군 대표 수산자원 중 하나로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으로 등록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뻘배어업으로 채취되고 있다.

꼬막 주산지인 보성군은 전남 생산량의 70%를 차지했지만, 기후변화와 남획 등과 맞물려 1990년대 연간 2만톤(t)에 이르던 생산량이 2010년 8500톤, 2023년 28톤으로 30년 사이에 1000배 가량이나 수확량이 급감하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에도 나오는 '배릿한 맛'이 일품인 참꼬막은 이상 고온으로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이제는 새꼬막이나 피꼬막 등의 양식패류가 대량 유통되면서 꼬막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군은 2021년부터 예산 15억원을 투입해 '벌교꼬막 종묘배양장'에서 생산한 참꼬막 인공 종자 3억200만마리(578㎏/각 장 1.5㎜)를 지역 해역에 살포하는 등 참꼬막 자원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꼬막 생존율 모니터링을 매년 진행한 결과 2025년 겨울부터는 2021년에 살포한 참꼬막 성패를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돼 참꼬막 가격 안정과 소비자 수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참꼬막은 뛰어난 풍미와 고유의 식감으로 패류 중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 수산물"이라며 "벌교꼬막 명성을 되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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