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6일 ‘전라선 KTX 고속철도 30분 이상 단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상의는 성명서에서 "지난 달 전남에서 열린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라선을 고속철도로 개선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사업 계획에는 용산에서 여수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44분에서 10분 단축된 2시간 34분으로 계획돼 전라선 권역민들은 정부 정책에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상의는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하는 전남 동부권은 다도해·한려해상국립공원과 지리산, 순천만국가정원,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매년 약 2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점을 들어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서라도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라선은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기존 선로를 활용해 서둘로 KTX를 개통했지만 2시간인 경부·호남선과 달리 3시간이 넘어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고 상의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