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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농어촌 의료공백 우려…“공보의 78명 들어오고 114명 나가”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공중보건의(공보의) 78명이 전북에 새로 배치되지만, 114명의 복무가 끝나면서 전체 공보의 수는 36명 줄어든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공보의 78명은 오는 15일부터 도내에서 36개월간 복무를 시작한다.

신규 공보의는 분야별로 의과 32명, 치과 17명, 한의과 29명이다.

공보의들은 무주·장수·임실·순창보건의료원, 군산·남원·진안의료원, 정읍·고창·부안의 응급의료기관, 도서 지역(군산 어청도·개야도·부안 위도) 등에 배치된다.

하지만 이달 중 복무가 끝나는 공보의는 114명으로, 총 324명이었던 전체 공보의 수는 288명으로 36명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농산어촌과 같은 의료 취약지의 의료 공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군다나 도내 147개 보건지소 중 80곳에 공보의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발표한 53곳보다 27곳이나 늘어난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의사들이 공보의 대신 병역 기간이 짧은 현역병(18개월)을 선택하고 있다”며 “의대에 여학생들이 늘어 공보의 수는 갈수록 줄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의사들이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지역의사제 도입이나 공공의대 설립 등의 법적,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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