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에서 윤석열의 대통령의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참석하는 공동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광주·전남 공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형평성에 맞지 않을 경우 참석하지 않겠다”며 광주 독자 개최를 요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호남 민생을 살펴달라고 광주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미개최 지역으로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충북 등만 남았는데 실무 추진 상황을 종합하면 광주 민생 토론을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두 지역이 공동 개최 형식으로 민생토론회를 연 사례는 없다. 시기적으로 많이 늦었을 뿐 아니라 광주·전남만 공동 개최한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고, 광주시민이 원하지 않는 방식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선거용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민생문제가 널려있어 개최를 요청했다” 며 “공동 개최, 구색맞추기 토론회라면 야당 주장대로 선거용 민생토론회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공동 개최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이 함께 해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정부가 힘도 싣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거나 시도지사와 무안군수 등이 모일 수 있다면 매우 합리적일 것” 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 실무 추진 상황을 종합해보건대 함께할 이유나 과정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군공항 이전,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복합쇼핑몰 기반 시설, 건설업계 위기, 대유위니아 법정관리 사태, 노대동 제2요양병원 부지에 대통령 공약인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이나 아동병원 건립,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후보의 국민의힘 후보 공천 등 논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