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이 28일 태국 파타야 자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에 참석해 베스트 세계유산도시와 축제 부문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가 지난 28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 '베스트 세계유산도시와 축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축제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피나클 어워즈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매년 세계의 우수한 축제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는 아시아권 축제의 질적 수준 향상, 아시아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열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비롯한 태국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등 10개국, 45개 도시에서 축제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타임머신을 타고 아름다운 밤거리를 즐기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미디어와 IT기술을 대릉원 고분에 접목시킨 미디어아트 등의 문화유산 활용하는 사업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또 벚꽃축제(봄)와 술술페스티벌(여름), 신라문화제(가을), 제야의 행사 및 문무대왕릉 해룡일출축제(겨울) 등 다채로운 사계절 축제는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경주시 제공]
29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파타야 자인호텔에서 '세계유산도시 경주, 축제도시 경주'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사업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스마트한 방식으로 손쉽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헤리테크(Heri-Tech) 환경을 조성해 K-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관광 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세계무대에 다시 알리고 아시아 도시들의 축제 노하우를 공유하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며 "글로컬 관광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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