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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대피에 항공기 결항” 광주공항 폭발물 해프닝으로
내용물 확인해보니 휴대전화 충전기·신발·치약 등 일상용품
19일 오후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 안에서 구형 포탄으로 의심되는 물체 발견으로 광주공항 이용 민항기의 이착륙이 중단돼 항공권 취소와 변경하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의 공군기지 내 우체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돼 군 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는 민간 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통제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으로 이어졌다.

19일 오후 1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 복지관 내 우체국에서 탐지견 수색 도중 수상한 우편물 상자가 발견됐다.

군사경찰의 1차 탐색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내용물이 탐지돼 공군과 경찰이 현장 통제에 나섰다.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상자를 열어보니 휴대전화 충전기, 치약, 신발 등 폭발물과 관련 없는 일상용품들만 확인됐다.

공군과 경찰은 상자 내용물을 확인한 오후 3시 30분께 비상 상황 관리와 현장 통제를 해제했다.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과 대응 조치에 따라 활주로 등 군 공항 주요 시설이 통제되면서 활주로를 함께 쓰는 광주공항의 민항기 결항도 이어졌다.

19일 오후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 안에서 구형 포탄으로 의심되는 물체 발견으로 광주공항 이용 민항기의 이착륙이 중단돼 공항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 법에 따라 활주로 통제령은 당일 자정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날 광주공항의 남은 운항 계획은 전면 취소될 예정이다.

관련 소식을 모르고 광주공항을 찾은 여객기 이용객, 다른 공항으로 우회한 항공기 탑승객의 불편이 이어졌다.

공군은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복지관 인근에 거주하는 광산구 주민들에게도 한때 대피령을 내렸다.

초등학교 강당, 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 등으로 분산 대피한 주민들이 귀가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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