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은행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1000장씩 묶인 5만원권과 1만원권 등 지폐들은 비닐 등에 묶여 각 지역으로 옮겨진다.[사진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발행액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영업일 기준 10일간(1.26∼2.8) 관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4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명절 발행액(5313억원)과 비교해 671억원(12.6%) 줄었다.
화폐 순발행액은 전체 발행액에서 한국은행으로 되돌아온 환수액을 뺀 금액이다.
순발행액은 코로나19가 막바지였던 2021년 5443억원에서 2022년 5336억원 지난해 5313억원까지 떨어졌다.
권종별로 오만 원권 발행액(3039억원)과 비중(61.4%)은 지난해(4057억원, 69.3%) 대비 1018억원과 7.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에 만 원권 발행액은 전체의 36.6%를 차지하는 1812억원으로 지난해 1672억원과 비중 28.6%와 비교해 140억원과 8.0%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돈 공급 규모가 4년째 줄고 있다"며 "연휴 기간이 짧고 치솟는 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자금 수요가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