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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철 녹여 쇳물 만드는 광양제철소 전기로 착공
연간 250만 톤 생산 규모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가 저탄소 생산 체계 전환을 위해 광양제철소에서 조강능력 연간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 행사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서동용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포스코홀딩스 김학동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철강회사가 쇳물을 만드는 방식은 크게 ‘고로’와 ‘전기로’로 나뉜다.

고로는 용광로에 철광석·석회석·코크스 등을 넣어 쇳물을 만들고, 전기로는 전기를 열원으로 해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든다.

전기로를 도입하면 기존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75% 줄일 수 있다. 고로에선 조강 1톤(t)을 생산하는데 평균 2톤(t)의 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전기로는 0.5톤(t)으로 4분의 1 수준이다.

전기로 공장은 6420억 원을 투입해 2025년 말 준공하고, 연간 25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고로에 비해 연간 375만 t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고철(철스크랩)을 수거해 재활용하게 돼 자원순환을 통해 저탄소 생산체계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착공식에서 “이번 전기로 신설이 전기차, 친환경 선박 등 철강 소비산업의 재생 에너지100(Re100)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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