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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파도와 바닷바람이 만든 깊은 맛’…돌김 채취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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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인 4일, 울릉군 북면 관음도 부근 갯바위에서 한 주민이 돌김을 채취하고 있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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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요즘 울릉도 해안가 바위에서 섬 아낙들의 이색 손놀림이 분주하다.

바위에 붙어 있는 돌김을 채취하고자 해풍(海風)에도 아랑곳없이 삼삼오오 모여 바위를 훑고 있기 때문이다.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일 4, 울릉군 북면 섬목 해안에서 이 마을의 한 노모가 높은 파도와 싸워가며 바위에 붙어 있는 돌김을 채취하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은 겨울에 맨손이나 깔개라는 간단한 도구로 김을 채취한다. 채취한 김은 바닷물에 여러 번 씻어 돌가루나 이물질을 골라내고 말린다.

이렇게 가공한 돌김은 무침
, 부각, 구이, , 부침개, 김국, 떡국 등 다양하게 조리해 밥상에 올렸다.

지금도 울릉도 천부
, 죽암, 현포, 평리,구암,통구미 등 몇 마을 20여 가구 어머니들이 채취해 가공한 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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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인 4일, 울릉군 북면 관음도 부근 갯바위에서 한 주민이 돌김을 채취하고 있다(독자 제공)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채취해 자연 건조시킨 울릉도 돌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A의 함량이 뛰어나며 B군과 C, D와 귀중한 미네랄인 칼륨, 칼슘, 요오드, 철분 등이 매우 풍부한 건강 식품이다.

해마다 이상 고온과 해안 변 침식 등으로 수확이 저조해 말린 김은 그 양이 많지 않아 채취 시기가 아니면 구입이 어렵다. 설 명절에나 맛볼수 있다. 아마 올해 마지막 돌김으로 보인다.

국제슬로푸드 생물다양성재단은 울릉도 긴잎 돌김을 맛의 방주로 지정해 보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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