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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약금 2배 물고 접은 광양의 그 아파트 재분양도 '미달'
"백약이 무효"...더샵 광양레이크센텀 2차 분양 물량 변수
더샵 광양레이크센텀 아파트 조감도.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이앤씨(건설)가 시공을 맡은 '더샵 광양레이크센텀' 일반 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에서 대거 미달됐다.

이 아파트는 2022년 10월 '더샵라크포엠' 이라는 브랜드로 일반청약을 시도했으나, 청약 경쟁률 0.6 대 1을 기록하자 시행사 측은 수분양자 전원에 계약금(1000만원)의 2배를 위약(해약)금으로 지급하고 분양계약을 일방 취소한 뒤 올해 재분양에 나선 곳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달 29~31일까지 진행된 1,2순위 일반청약에서 1차 분양분 706세대 청약접수를 받을 결과 206명만 접수해 1순위에서 대거 미달됐다.

전용면적 84㎡(33평)의 경우 A~D타입의 경우 전부 미달됐고, 대형 평수인 전용면적 134㎡(54평)만 1채 모집에 2명이 청약했고, 157㎡(63평)와 159㎡(64평)도 각 1명만 청약하는데 그쳤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층의 경우 3억 600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1500만원 안팎)을 포함하면 3억 8000만원대에 분양공고를 내 주변 신규 분양가에 비해 가격을 낮춰 분양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2월 기준 신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을 보면 전남의 경우 3.3㎡(평)당 1340만원으로 이를 33평으로 환산할 경우 4억4000만원 정도에 분양되고 있다.

건축자재와 인건비, 금리 등의 건설원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광양지역 집값 시세가 인근 여수나 순천에 비해 낮고 일부 신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할인현상도 나타나자 시행사 측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시행사 측은 1회 차 분양 청약률이 저조함에 따라 2회 차 분양 물량(200세대)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분양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총 분양 세대수는 925가구 규모이다.

이에 대해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2년 전 라크포엠 분양할 때와는 상황이 좀 달라졌고 이번에 청약 경쟁률이 낮게 나왔지만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2차 분양 물량은 추후 상황을 봐서 분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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