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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구, 관광홍보대사 김종국 감독 해촉
김종국 기아타이거즈 전 감독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서구가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50)을 홍보대사에서 해촉한다.

1일 광주 서구는 '1호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던 김종국 전 감독을 해촉하기 위해 구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 7월 1호 관광홍보대사로 KIA 타이거즈 김 전 감독과 이의리 선수를 위촉했다.

홍보대사 임기는 2년이다. 김 전 감독 등은 기간 중 서구의 관광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SNS 이벤트를 비롯해 축제, 행사 홍보 참여 등 활동을 약속했다.

김 전 감독은 홍보대사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열렸던 서구의 대표 축제인 '서창억새축제'를 가을 대표 관광지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보대사 위촉 6개월여 만에 김종국 전 감독의 금품수수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품위손상' 등 해촉사유가 발생했다.

서구는 김 전 감독의 논란이 '구정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빠른 시일 내 해촉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홍보대사 위촉 또는 해촉을 위한 절차로는 '구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

구는 빠른 시일내로 심의를 열어 해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전 감독은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

최근 구단은 김 전 감독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 전 감독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혐의 관련 자료가 상당 부분 확보됐고,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일련의 후원 과정과 피의자의 관여 행위 등을 관련자들의 진술에 비추어 볼 때 수수 금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에 관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영장 기각 취지를 설명했다.

서구 관계자는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품위손상과 저하 문제로 해촉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조속히 기획실에 구정조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해 결과가 나오는 즉시 해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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