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
예천 진호 양궁장에서 선수들이 동계전지훈련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예천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대한민국 양궁의 메카 경북 예천군이 각급 동계 전지훈련을 유치하는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6일부터 경주시 서라벌여중 양궁팀 7명(지도자 1명, 선수 6명)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아 훈련을 시작했다.
8일부터는 울산대학교 양궁팀 4명(지도자 1명, 선수 3명)이 이곳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다.
오는 23일부터는 경북체육중학교 양궁팀 11명(지도자 2명, 선수 9명)이 예천을 찾는 데 이어, 2월에는 지역 내 중학교 양궁팀을 비롯, 대전 대청중과 부천 부일중 양궁팀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3월 12~19일까지 8일 동안 일본 양궁대표선수와 긴키대학교 선수로 구성된 일본 전지훈련팀 70여 명이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오는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 2차대회’를 앞두고 진호국제양궁장 내 각종 시설을 보완하고 있어 국내·외 양궁팀의 전지훈련 장소는 물론, 각종 양궁대회 개최지로 더욱 인기를 모아갈 전망이다.
이렇게 예천군이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는 것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양궁 총감독을 지낸 예천군청 양궁실업팀 문형철 감독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용호 코치로부터 체계적이고 우수한 양궁 기술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내 양궁슈팅시설 등 훈련 인프라가 갖춰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을 찾는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고 최상의 훈련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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