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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한, 서문시장4지구 재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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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4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서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서한이 서문시장4지구 재개발 시공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1일 서한에 따르면 지난해 21일 서문시장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은 대의원회에서 서한을 시공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10일 1차 입찰부터 5월4일 4차 입찰까지 나서는 시공사가 없어 4차례 유찰을 겪었던 시공사 문제가 1년 간의 노력 끝에 해결됨에 따라 서문시장4지구 시장정비 사업이 본격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특히 대의원회에서는 서한은 참여업체 중 재무건전성이 높은 유일한 1군 업체로 다른 업체보다 높은 공사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의 침체 속에서 정비사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일부 상가를 분양해 공사비를 충당해야 하는데 분양성을 높이는 데도 시공사의 인지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 대의원들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문시장 4지구는 그동안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이 오랫동안 정상화되지 못했다. 대구의 극심한 부동산 침체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공사 인건비 및 마감 자재비로 시공업체들이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3개 지구가 장사를 하고 있는 시장 한복판 위치라는 점과 노점 등의 문제로 공사 진행에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고 우발적 비용 상승 가능성이 높아서 1군 업체들이 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지난 1년간 네 차례 유찰되며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에 조합 측에서는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했지만 시공사 선정의 객관성을 위해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요청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며 다시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했고 이번에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오는 1월 말에 있을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추인을 받고 본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서한 관계자는 "지역의 기업으로 지역 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해 대구를 넘어 전국적인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지역 기업의 공기능이라는 판단에 어렵게 참여를 결정했다"며 "사업의 중요성을 아는 만큼 서문시장을 전국에서 가장 최첨단화된 시장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밀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한이 제시한 공사비가 650억으로 차순위 기업보다 높아 일부 대의원이 2위 업체에 투표를 했지만 현재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공사비보다는 사업의 안정적 진행과 안전, 품질, 공정관리가 철저한 완공물을 보장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기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다수의 대의원들이 서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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